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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하며 만난 사람들

학교로 돌아가 밝게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 건강하게 성장한 완치자, 그리고 헌신적인 의료진.
한 해의 끝자락에서 더욱 생각나는, 희망으로 연결되어 있는 소중한 분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하은이 이야기

2016년, 다섯 살 하은이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낯선 병원 생활과 치료 속에서 또래와 어울릴 기회가 없던 하은이는
부산나음소아암센터의 심리상담과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조금씩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멋진 선물을 받았던 어린이날, 산타 할아버지를 만났던 크리스마스,
좋아하는 야구 관람 등 작은 일상들이 하나 둘 쌓이면서
지금 하은이는 치료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 밝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2019년 개소 5주년 기념 바자회 행사에서 하은이에게 물었습니다.
“센터가 벌써 5년이 되었어, 하은이는 센터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나?”
하은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림과 함께 이렇게 적었습니다.

“😢 이랬던 친구들이 😀 이렇게 되네 그 상태 유지”

매회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마다 고민과 부담이 따르지만
아이들의 “재미있었어요”, “오늘을 기다렸어요”라는 우렁찬 한 마디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지치거나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면 늘 하은이가 전해준 메시지를 떠올립니다.
아이들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웃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제가, 그리고 재단이 하는 일의 본질이라는 걸 나누고 싶었습니다.

부산나음소아암센터 이현경 사회복지사

미래 이야기

경북대학교병원 병동에서 처음 만난 미래는
밝고 따뜻한 성격으로 병동의 분위기를 늘 웃음으로 채워주는 아이였습니다.
치료 후 종결 검사에서 폐 재발 의심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고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마쳤습니다.

대학생이 된 후에는 재단의 크고 작은 일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고,
아르바이트하던 치킨 매장을 통해 소아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생일파티 후원을 연결하는 등 항상 나눔 활동에도 앞장섰지요.

이렇게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길 좋아했던 미래는
요리를 통해 행복을 나누고 싶다는 꿈을 키웠고,
그 마음으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워킹홀리데이를 거쳐
현재는 대구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쁜 중에도 재단 행사에 디저트를 기부하며 마음을 전했고,
최근엔 서울 신촌까지 매장을 확장해 더 많은 이들에게 ‘달콤한 희망’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 미래는 병실의 소녀에서 희망을 전하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했습니다.

대구나음소아암센터 하정연 사회복지사

故 이영호 교수님을 기리며

2001년 12월, 소아암 가족 캠프
2003년 11월, 희망 담은 연예인 축구단과 함께한 완치행사
고 이영호 교수님 사진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전 그것이 긍정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은 생전 보호자들에게 위와 같이 말씀하시며,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삶을 실천하셨습니다.

한 보호자가 부고장에 남긴 글에는 2000년 처음 만난 순간부터
변함없는 교수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의 항암치료 현장에서 체내 삽입형 정맥 주사 장치를
잘 심어달라고 외과에 직접 전화하시며 당부하시던 모습

주사를 맞기 전 겁내는 아이에게 나비넥타이를 선물하며
작은 용기를 심어주던 모습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시며,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다하셨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습니다.

이영호 교수님! 당신께서 남긴 긍정의 씨앗이
우리들 마음 속에서 희망으로 자라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부산나음소아암센터 박미주 사회복지사

최근 재단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내가 일하며 만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하은이, 미래, 故 이영호 교수님 같은 분들과 우리가
희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후원자님, 올해도 우리 재단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여러분께서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해 따뜻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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