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소아청소년암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모험을 다녀온 꼬마오리 니버입니다.
이번 모험이 완성되기까지 무려 10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제작 담당자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처음 아이디어가 나왔던 것은 2020년 6월이었습니다.
당시 진단에서 완치까지의 과정을 보드게임 형태로 만들고,
‘주사위를 던져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완치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도착하게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면 아이들,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가 있었고,
2025년 11월 보드게임 제작기획이 시작되었습니다.
보드게임 제작을 결정하고 가장 고민이 되었던 건,
소아청소년암이라는 주제와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였습니다.
게임의 재미를 살리려면 예기치 못한 변수로 긴장감을 줘야 하는데,
소아청소년암을 소재로 한 이야기에 불확실성과 좌절의 요소를 담는 건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죠.
혹시라도 치료 중인 어린이들이 이 게임을 하다가 마음이 다치는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게임 속 주인공도 당사자가 아닌
제3의 존재로 두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여러 고민 끝에 재단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꼬마오리 니버를 주인공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소아청소년암은 뚜렷한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기가 어렵습니다.
누구에게나 낯설 수밖에 없고, 맞닥뜨리게 되면
그 누구라도 막막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죠.
이런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보드게임 속에 소아청소년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
치료 중 생활수칙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게임판을 만들 때도 이벤트 칸을 통해 치료 중에 생활수칙을 잘 지켜야겠다는 걸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는 장치를 넣었고요.
사실 내용을 구성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이들의 이해 수준에 맞춰
질병과 치료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정확성’과 ‘눈높이’ 이 두 가지의 균형을 잘 잡아보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의학적인 영역은 사회복지사인 저에게 다소 버거운 부분이 많았거든요.
다행히 이 부분과 관련하여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와
대한소아혈액종양간호사모임에서
도움받게 되어 정말 감사했답니다.
보드게임 완성을 앞두고 재단에서 운영하는 도담센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어린이들과 함께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스트레스 요소가 될까 봐 염려했던 '1번 쉬세요' 이벤트 칸을
오히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당황스럽기도 했고요.
'궁금해!' 칸에 도착해서 자신의 꿈과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당차게 말하던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치료 중인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한 참가자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준비한 노력에 대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저와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낯설고 어려운 소아청소년암에 대해 알아봐요.
함께 모험하면서 내가 받는 치료 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서로에게 힘찬 응원을 전하자고요!
게임이 끝나는 것처럼 하루하루 치료를 받다 보면
치료가 끝나는 기쁜 날을 맞이할 거예요!
기부자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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