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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
  • 사연 1과 사연 2가 만나서 행복이 되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2013.08.14
  • 사연 1


    “선생님! 가발 들어온 거 아직 없어요?”
    “어, 아직…, 좀 더 기다려 보자!”


    이따금 소녀는 낭랑한 목소리로 재단에 전화를 합니다. 소녀는 뇌종양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부터 방사선치료, 조혈모세포이식까지 어렵다는 치료는 모두모두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여 반에서 2~3등을 할 정도로 학교생활도 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녀에게는 작은 고민이 있습니다. 뇌종양 치료 후유증으로 머리가 자라지 않게 되었습니다. 흔하지 않은 일이 소녀에게 일어났습니다. 그렇지만 소녀는 생의 가장 큰 산을 넘었기에 작은 산들은 이제 수월하게 여길 줄 아는 지혜를 체득했습니다. 소녀는 늘 밝고 명랑합니다.

     

    소녀는 치료를 마칠 즈음부터 가발을 착용했습니다. 가발을 너무 예쁘게 잘 써서 다른 사람들은 가발이라는 걸 잘 눈치 채지 못합니다. 그런데 가발의 수명이 1년 정도여서 소녀는 계속해서 가발을 구입해야만 합니다.

     

    고가의 가발을 해마다 사기는 어렵기 때문에 항암치료가 끝나고 더 이상 가발이 필요 없게 된 친구들의 가발 소식을 기다리며 소녀는 재단에 전화를 합니다.

     

     

    사연 2


    재단으로 소포가 왔습니다. 정성스러운 편지 한 통과 3개의 가발!

     

    - 편지 내용 -

     

    안녕하세요! ○○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갑자기 소포가 도착해서 당황스러우실 거 같네요. 심심할때 네이트판을 보는데 사람들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소아암 어린이에게 기증해 줬다는 내용의 글을 보게 되었어요. 저도 기증하고 싶었지만, 지금 제 머리길이가 그렇게 긴 편이 아니라서 고민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구요. 고등학생 때였나? 머리를 너무 짧게 잘라버렸는데 그땐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가발을 샀어요. 가리고 싶었나 봐요. 근데 결국 불편해서 한 번 써보고 구석에 넣어두었는데…. 제가 갖고 있는 것보단 좋은 일에 쓰고 싶어서 이렇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3개나 있더라구요. 맨 위에 있는 건 사용한 거고 밑에 두개는 새것입니다. 사용한 것도 씻어서 넣어두긴 했지만, 사용 안한 기간이 꽤 되었으니 씻어서 사용하시면 될 거 같아요. 오랫동안 넣어 두기만 한 거라서 가발 상태가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괜찮아야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을 텐데…, 조금 걱정입니다.

     

    아이들이 예쁘게 잘 쓰고 다니면 좋겠어요!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예쁘게 잘 써주세요~! 그럼 저도 굉장히 뿌듯할 거 같아요♡ 오늘 하루도 힘내시고 파이팅입니다!
    (그런데 맞춤가발이 아니라서 안 맞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이지윤입니당!


    이지윤 후원자가 보내 준 가발과 그 안에 담긴 사랑은 소녀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가발을 받은 소녀는 많이 행복해 했습니다.

     

    - 이 글은 소식지 '희망미소' 2012년 봄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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