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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아 인터뷰] 소아암, 또 다른 내 삶의 원동력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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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중학교 시절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진단을 받고, 약 2년 동안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항암치료 과정은 힘들었지만 항상 곁에서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주는 가족들, 그리고 회복과 완치를 위해 애써주시는 의사, 간호사 선생님이 있었기에 치료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치료 중에도 쉬지 않았던 학교생활은 항암치료로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는 유일한 장소였습니다. 병원생활과 학교생활을 병행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열정을 갖고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남다른 외모, 잦은 조퇴와 결석 때문에 친구들은 저에게 쉽게 다가오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랬던 학교 친구들도 이제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1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친구'라는 이름으로 제 곁을 지켜 주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투병생활이 즐거웠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기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저는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강렬한 교훈을 배웠습니다. 저는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온 몸에 마비가 온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얼마 후 회복하게 되었지만, 그 때 저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사회 참여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회적 관심과 제도가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지금 제 사회복지학 공부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는 여전히 소아암과 같은 신체적 질병이나 정신질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완치자들이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를 하면서, 사회 전반의 인식도 조금씩 개선되어 나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완치자들이 소아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 활발히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학업의 중단이나 외모의 변화 등 여러 가지로 외롭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아암 친구들도 긍정적인 가치관,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많은 경험을 하면서 꾸준히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곁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 모두 여러분이 건강하게 회복되기를 누구보다 열심히 도와주실 거예요. 앞으로 경험하게 될 넓은 세상을 꿈꾸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 완치자 이야기에 자신을 소개하고 싶은 분은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with@kclf.org, 02-766-7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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